콤비블라인드를 두고 "올리면 밝고 내리면 어둡다" 정도로만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의 진짜 쓸모는 그 사이에 있어요. 이번 돈암동 커튼 시공은 돈암삼성아파트 작은방 한 곳이었는데, 그 이야기를 해드리려 합니다.
Q. 콤비블라인드는 어떻게 빛이 조절되나요?
A. 원단이 불투명한 띠와 비치는 망이 번갈아 짜인 구조입니다. 그게 앞뒤 두 겹으로 겹쳐져 있어요. 줄을 조금 당기면 앞뒤 원단이 어긋나면서 불투명한 띠끼리 겹칩니다. 그러면 가려져요. 반대로 어긋난 걸 맞추면 비치는 망끼리 만나면서 그 줄만큼 빛이 들어옵니다. 올렸다 내렸다가 아니라, 어긋내는 정도로 빛의 양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게 커튼에는 없는 기능이에요.
같은 블라인드를 어긋낸 상태입니다. 가로로 빛줄기가 생기죠. 창을 다 가린 채로 이만큼의 빛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방은 책상이 창을 마주보고 놓여 있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블라인드를 반쯤 올려버리면 위쪽은 훤하고 아래쪽만 가려지죠. 눈높이로 빛이 바로 들어옵니다. 콤비는 그럴 필요가 없어요. 창을 끝까지 덮어둔 채로 밝기만 낮출 수 있으니까요.
색은 아이보리입니다. 콤비블라인드는 빛이 원단을 통과해 들어오기 때문에 색이 그대로 방 안 공기 색이 됩니다. 흰색에 가까운 아이보리는 들어오는 빛을 누렇게 만들지 않아요.
가까이서 보시면 구조가 확실히 보입니다. 왼쪽이 겹쳐서 가려진 상태, 오른쪽이 어긋내서 열린 상태예요. 같은 원단인데 이 차이가 납니다.
옆에서 보면 원단이 창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책상을 창가에 붙여 쓰는 방에서는 이게 중요해요.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권하는 자리가 대개 이런 경우입니다. 천이 앞으로 나와 있으면 매일 스치게 되거든요.
| 상태 | 보이는 것 | 쓰는 때 |
|---|---|---|
| 슬랫을 겹침 | 불투명한 띠끼리 만나 창이 가려짐 | 밝은 빛이 부담스러울 때, 밤 |
| 슬랫을 어긋냄 | 가로로 빛줄기가 들어옴 | 창을 덮은 채로 밝기만 낮추고 싶을 때 |
| 전체를 올림 | 창이 그대로 열림 | 환기, 창밖을 볼 때 |
블라인드를 고르실 때 "가려지느냐"만 보지 마시고 중간 단계가 있느냐를 같이 보셨으면 합니다. 하루 종일 같은 밝기로 사는 방은 없으니까요. 같은 콤비라도 암막으로 갈지 일반으로 갈지는 또 다른 판단이라 그 이야기는 따로 적어두었습니다. 이번 돈암동 커튼 현장처럼 방 하나만 하셔도 됩니다. 성북구커튼으로 상담하실 때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다양한 시공후기는 동대문커튼집사랑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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