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아파트만 하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무실이나 상가, 스튜디오 같은 공간도 꾸준히 작업하고 있어요. 이번 마포구 성산동블라인드 시공은 스튜디오 사무실이었는데, 0.5cm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자리였습니다.
Q. 0.5cm 오차도 안 된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A. 이 고객님께서는 창 전부를 틀 안 시공으로 원하셨어요. 블라인드를 벽면이 아니라 창틀 안쪽 공간에 딱 넣는 방법입니다. 벽면 시공은 창보다 넉넉하게 만들어 덮어버리면 되니 여유가 있는데, 틀 안 시공은 그 여유가 없어요. 0.5cm만 커도 들어가지 않고, 0.5cm만 작아도 양옆에 틈이 생겨서 빛이 새고 마감이 어설퍼집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하나의 치수를 맞춰야 하는 작업이에요.
그래서 실측 방식부터 다릅니다. 창틀은 눈으로 보면 반듯해 보여도 위아래 좌우 폭이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저희는 한 지점만 보고 결정하지 않습니다. 위·중간·아래를 각각 재서 그중 제일 좁게 나온 숫자로 만들어요. 이 단계를 생략하면 위는 들어가는데 아래가 걸리는 일이 생깁니다. 38년 동안 틀 안 시공에서 들어가지 않은 적이 없는 건 이 한 단계를 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품은 L자형 알루미늄블라인드, 색은 라이트아이보리로 정했습니다. 기본 알루미늄블라인드는 슬랫이 살짝 커브진 C자 모양인데, L자형은 일자로 쭉 내려오다 끝만 L모양으로 꺾인 구조예요. 이 꺾임 덕에 슬랫과 슬랫 사이로 새어드는 빛까지 잡아주고, 가느다란 슬랫이 일자로 떨어지니 인상도 한결 세련됩니다. 요즘 많이들 찾으시는 신제품이에요.
같은 틀 안 시공이라도 창마다 만드는 방식은 다르게 갔습니다. 큰 통창은 창문 모양을 따라 나눠서 제작했어요. 넓은 창을 한 장으로 만들면 무게가 실려서 조작이 무겁고, 수평이 살짝만 어긋나도 눈에 띕니다. 중간 프레임에 맞춰 나누면 올리고 내리기가 가벼워지고, 필요한 쪽만 열어 환기하실 수도 있어요.
반대로 회의실 같은 작은 창들은 나누지 않고 하나의 통으로 만들었습니다. 창이 아담하면 오히려 통으로 가는 게 선도 깔끔하고 조작도 단순하거든요. 다만 통으로 갈수록 치수 오차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작은 창일수록 재는 손이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알루미늄을 고른 이유도 분명했어요.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는 사무실이라 슬랫 각도로 반사되는 빛을 조절할 수 있어야 했고, 창가에 책상이 붙는 자리가 많아서 앞으로 나오는 부피가 없어야 했습니다. 습기와 온도에도 강해서 손이 덜 가고요. 틀 안에 정확히 들어가야 하는 조건까지 생각하면, 슬랫이 얇은 알루미늄이 이 사무실에 가장 맞는 제품이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검은 창틀 안에 딱 들어가서 벽 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하나도 없죠. 창 라인이 그대로 살아나고, 슬랫의 밝은 색이 흰 벽으로 번지듯 이어지면서 공간이 한결 넓어 보입니다.
| 창 크기 | 제작 방식 | 이유 |
|---|---|---|
| 큰 통창 | 프레임 따라 분할 | 무게 분산, 부분 환기 |
| 작은 창 | 하나의 통으로 | 선이 깔끔, 조작 단순 |
| 공통 | 틀 안 시공 | 위·중간·아래를 재고 가장 좁은 치수로 제작 |
사무실 블라인드는 보기 좋은 것보다 쓰임을 먼저 보시는 게 맞아요. 특히 틀 안으로 넣고 싶으시다면 두 가지를 확인해보세요. 창틀 안쪽에 제품이 들어앉을 깊이가 나오는지, 그리고 실측할 때 한 군데만 재고 가는지 여러 군데를 재는지요. 이 두 가지에서 결과가 갈립니다. 성산동블라인드처럼 사무실 현장은 병원, 학원, 상가, 카페, 미용실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공후기는 동대문커튼집사랑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blog.naver.com/jbsrg43서울은 물론 경기·인천 전 지역까지 무료로 방문해 재어드리고 있으니, 편하게 연락 한번 주세요.^^